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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성군, 통합신공항 전투기 소음만 떠안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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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8-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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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확정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의성군의 반발로 선정위원회 개최가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 진통을 겪고 있다. 의성군의 입장은 공동후보지 결정에는 환영했지만 지역발전과 직결되는 민항터미널 등 노른자 시설 모두가 군위에 갔다고 반발하고 있다.
 
  의성군은 군민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국방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선정위원회 개최는 당초 13,14일 양일간 계획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2주가량 연기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다급해진 국방부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의성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중재안 카드를 찾아 나서는 한편 군민들의 마지막까지 협조를 해달라며 간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의성군은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에는 환영이 절대적이지만 각론에서 인센티브 성격인 중재안이 군위군에 치우쳐 군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의성군민들은 핵심시설인 민항터미널과 군 영외관사 위치가 군위군에 다 주면서 의성은 전투기 소음만 얻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선정위 참석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사태해결은 군위군과 약속한 중재안과 버금가는 인센티브를 의성군에 제시하지 않고 서는 뾰족한 방안이 없을 것 같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는 군민들의 반발조짐을 잠재울 방안을 찾아 제시할 때 군민들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의성군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이 완료된 이후에도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말로만 떠들어대지 말고 의성군에 군위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선물을 안길 때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사태수습에 나선 경북도는 의성에 1조원 규모의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제시로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의성군민들은 군위군을 대구편입에 환영하면서도 군위가 대구에 편입될 경우 통합신공항과는 무관하게 의성이 더 낙후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의성군민들은 지난달 30일 통합신공항 확정 발표 당시부터 중재안에 민항터미널, 군 영외관사 등 위치가 군위군에 치우친 점에 대해 반발해왔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투기 소음만 고스란히 떠안게 될 의성군민의 딱한 처지를 헤아려달라고 줄기차게 건의해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의성군수가 통합신공항 선정위원회에 참석해 서명할 수 있는 용기가 없기 때문에 내린 결단인 것 같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 개최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의성군민을 달래기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위에 참석할 예정이던 의성군수와 의성부군수 불참으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 선정위원회 개최가 연기 됐지만 2주 후에는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시로 의성군들이 활짝 웃는 희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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