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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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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0-11-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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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각종행사의 의전을 단순화하고 시민중심으로 개선하는 행사의전 개선안을 내놓았다.
눈에 띄는 것은 우선 행사때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각종 축사, 격려사, 환영사등을 없애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꼭 필요할 경우 1분이내 영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내빈소개를 생략하고 좌석배치를 기관장 중심에서 시민 자율좌석제로 바꾸는 것도 특이하다.
특히 행사를 딱딱한 의전중심에서 이벤트와 볼거리로 전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다. 노약자와 장애인, 부녀자를 우선 배려하고 실외 문화, 체육행사는 아예 개회식을 없애기로 했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각종행사에서 주최측은 항상 의전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참석내빈의 좌석배치에서부터 축사, 격려사를 해야할 인사선정, 순위, 소개해야 할 내빈의 범위등이 늘 말썽이었다.
한때는 참석내빈의 좌석을 단상위에 배치해 권위적 분위기로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권위주의적 행사를 시민중심으로 바꿔나가는 것은 시대정신이기도 하거니와 시민들 곁으로 한걸음 다가서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행사때 시민들이 먼저 좌석에 앉아 기관장이나 내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입장해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됐으니 많이 달라진 것이다. 축사를 시켜주지 않는다고 떼를 쓰거나 행패를 부리는 꼴볼견도 더 이상 볼 수 없게된 것은 퍽 다행스런 일이다.
이제는 이런 시민위주, 의전을 위한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 포항시 뿐만아니라 경북도내 전 시군에 보급돼 선진화된 모습을 보고싶다.
포항시는 이미 시민체육대회에서 이같은 개선된 의전으로 개회식을 개최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같은 개선은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각급기관장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
특히 권력기관의 제도개선 의지는 개선의전의 성패름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포항시의 각종행사 의전 개선안에 박수를 모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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