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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시설, 정상가동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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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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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폐수처리시설의 가동률이 낮고 기준치이상의 폐수를 배출한 전국의 시군 26곳에 내년도 국고지원을 않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지역의 구미시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도내 최대의 도시, 공업도시 구미시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나아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완공을 눈앞에 둔 낙동강살리기가 무색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환경부가 폐수시설의 가동률이 낮아도 배출수가 기준이하이면 정상을 참작했는데도 구미시는 가동률도 낮고 배출수의 수질도 높아 변명의 여지가 없다.

 환경부의 이 같은 강경조치는 강살리기 공사에도 불구, 일반지자체의 산업공단과 농공단지에서 폐수시설을 하지 않거나 게을리 할 경우 의도한 바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산업단지의 경우 폐수시설 예산의 50%에서 최고 70%까지, 농공단지는 50%이상 최고 100%까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지원폭도 늘어나 올해는 3,573억 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폐수시설의 가동률이 낮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구미의 산단이 배출하는 폐수는 결국 낙동강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다.

강유역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도내 어느 지역보다도 강사랑에 앞장서고 강문화를 발전시켜 공업도시이면서도 안락한 도시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구미시로선 명예와 정체성에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대책마련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구미시는 현상의 전말을 꼼꼼히 살펴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친환경이다. 무엇이든 친환경적이냐로 가치판단의 기준이 달라졌다. 아무리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이 높은 성장동력이라도 친환경적이지 않으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차제에 우리지역에는 이런 어두운 구석이 없는지 각 지자체마다 살펴보고 성찰해 볼 일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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