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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관생도' 역할에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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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8-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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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얼마전 '2012년도 방위백서'를 발표해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8년째 되풀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민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즉각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일본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때에 경북도와 반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이버 독도사관학교'가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독도에서 사관생도 70명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처하고 60억 세계인에게 독도와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2012 독도캠프'를 개최하는 것은 시의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반크란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한국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주는 사이버 관광가이드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을 말한다.

현재 '사이버 독도사관학교'는 5만 여명의 학생들이 가입해 독도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에 개설됐다. 이번 독도캠프는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의 온라인 교육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관생도들이 직접 보고 느낀 독도와 한국을 스마트폰과 온라인, SNS매체를 통해 세계인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며,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독도 알림이'역할을 하고 있다.

사관생도 70명 가운데는 미국 르완다 타이완 출신도 3명이나 포함돼 있다. 이런 운동을 보면서, 외국인도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데,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점도 없지 않다.

이들은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 견학, 울릉도의 역사 문화 탐방과 함께 독도를 직접 방문하고, 동도 정상까지 올라가 독도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 10개의 조로 나눠 조별로 '중국의 동북공정','독도 홍보전략','독도와 동해표기문제' 등 주제별로 세미나 또는 역사왜곡 대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들의 역할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정부가 앞장서면 외교적인 마찰을 일으키는 문제도 예방할 수도 있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반크의 노력으로 일본해로 알고 있는 세계인에게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알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을 경험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얼마전에 세계 최고 권위의 아틀라스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가 처음으로 똑같은 크기로 병기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번 사관생도들이 독도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독도가 한국의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기대 또한 크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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