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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경제권구축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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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8-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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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비대화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남부권은 계속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는 지적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제는 충청지역과 강원도 일부까지 수도권에 포함될 정도로 광활해졌다. 인구의 3천만이상, 60%가 넘게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모든 산업이 집중돼 있고 정책적 혜택도 뒤따르고 있다. 자연히 인구의 수도권집중화는 가속화되고 동남권 등 남부권은 상대적으로 침체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영호남통합 경제권활성화를 제기하고 나선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일 경남거제에서 지방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대구경북과 영호남을 연계하는 경제권활성화가 문제로 떠올랐고 이곳의 경제가 수도권과는 별도로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으로 국제화를 위한 신공항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국제화도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독자적 블록을 구축하는 것이 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영호남 통합경제권구축은 절실하다. 날로 늘어나는 물류비용과 수도권의 과밀화는 이제 영호남과 동남권으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인 것이다. 부산의 정밀부품과 물류, 금융, 대구의 전자IT와 섬유, 의료, 광주의 녹색산업과 광산이 거점이 되고 남부권을 어우르는 기능의 균형적 배분이 이루어진다면 수도권과는 별개의 경제권으로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의 과밀화, 비대화를 해결하고 국로를 균형발전시킨다는 뜻에서도 영호남통합경제권 구축은 절실하다. 특히 인구의 양극화현상은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수도권의 기능을 상당부문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남부권 거점공항의 신설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모처럼 제기된 영호남권 경제활성화에 이제는 이 지역 지자체와 경제인, 산업관계자들이 반응할 때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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