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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쇄신은 인적쇄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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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8-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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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출연, 출자기관에 대한 경영선진화방안을 발표하고 성과제고에 나섰다. 상시직무감찰체제를 갖추고 경영성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출연기관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매월 1회이상 도청직원과 출연기간 합동회의를 열어 상호 협력체제를 갖추고 업무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업무역량강화와 경영부진문책은 물론 감사전담기구를 두고 상시감사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경북도가 이같이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선진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출연기관이 늘어나고 당초 기대했던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도민들로부터 질책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예산 빼먹기와 횡령, 배임 등 각종 비리를 생산해내는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어 대대적인 경영쇄신이 요구되어 왔다. 도가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유있는 조치라 할 수 있다.

도가 출연, 출자한 기관은 모두 31개 기관에 달하며 종사자만 해도 1,500명에 이른다. 갈수록 방만해지고 있으나 성과는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게 현실이다. 일부는 낙하산인사로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도의 출연기관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성과마저 부진해 사실상 경영쇄신이 요구돼 왔다.

그러나 쇄신은 인적쇄신이 최선이다. 도는 이번 경영쇄신을 통해 종전 성과평가에서 3회이상 D등급을 받으면 인사조치키로 한 것을 2회이상으로 강화하고 3개분야 20개 지표의 경영평가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인적쇄신없이 쇄신은 불가능하다. 가장 전문가가 필요하고 능력이 필요한 자리에 비전문가, 무능력자가 포진하고 있으면 이부터 새신해야 해답이 나올 수 있다.  모든 쇄신의 출발점은 적재적소에 적당한 사람이 포진해 있는가를 점검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쇄신의 절반은 이루어진 셈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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