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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운행수칙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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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8-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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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났다. 주말이면 줄을 지어 낙동강변을 따라 종주하는 자전거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 같은 행렬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자전거타기가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태양의 계절에 접어들면서는 야간 자전거종주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자전거로 인한 안전사고이다. 낙동강종주길이 뚫리고 난후 자전거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야간의 경우 속수무책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길에는 야간보안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동호인들은 불과 몇m 앞을 볼 수 없는 자체 라이트에 의존한 채 시속40~60㎞로 질주하는 쾌감을 즐기고 있어 항상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안동, 상주, 구미, 칠곡, 달성의 경우 낮에 일을 마친 직장인들이 밤시간 낙동강변을 쾌속질주하는 재미를 즐기고 있으나 이 구간 야간 조명은 인근 도로의 불빛이 거의 전부이다. 그런데도 일부 라이더들은 기본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안전장비마저 갖추지 않은 채 달리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지자체들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보안등 설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선 막대한 시설비가 수반되는데다 유지보수비 또한 만만찮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도 일반도로에도 설치되지 않은 보안등을 자전거도로라고 해서 따로 설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전거전용도로의 안전은 이용자들이 충분히 안전보장구를 갖추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방법이 최선이다. 라이트도 갖추지 않은 자전거를 타거나 안전모없이 자전거 길을 쾌속질주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서의 안전도 이제는 도로교통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동안 허술했던 자전거 운행질서와 안전을 위한 법규정비가 질실하다. 자전거가 자동차보다 안전에 취약점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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