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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度)넘은 도(道)의원은 자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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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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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출신의 3선 도의원이 경주시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이 일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마디로 도(度) 넘은 짓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도의원의 인사 개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이 도의원은 지난해 7월 인사에서도 자신이 미는 공무원이 특정보직을 받도록 하기 위해 고함을 지르거나 압력을 행사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개 버릇 남 못 준다’는 말이 있듯 이 도의원은 이번에는 아예 고교후배가 특정보직에 오도록 청탁하고 또 특정인을 특정자리에 추천하는 등 적극적인 인사개입에 나서 인사권자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인사개입은 지자체에서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심하고 방법이 거칠면 소문은 무성하게 마련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은 물론 인사개입 당사자에게도 돌아간다. 세상에 비밀은 없기 때문이다. 인사개입은 또한 단체장의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반감시키는 일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야 하는 단체장으로서는 이같은 인사청탁과 압력이 있을 때마다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특정인에 대한 봐주기 인사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본 다른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능력보다는 눈치 보기와 줄서기 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며 일보다는 돈 보따리를 사들고 상사의 집을 들락거리는 구태가 연출된다. 한마디로 모든 비리와 불합리한 처사의 원인이며 근원이 되기도 한다. 지역을 위해 경북도에 나아가 열심히 심부름하라고 뽑아 놓은 도의원이 엉뚱한(?)한 짓이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역 유권자들은 알고 있는지 도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똑독히 가르쳐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역민들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는 도넘은 도의원의 자중과 사과를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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