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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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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6-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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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등에는 관심이 높아 많은 출마자들이 나설 태세인 반면 도의원 선거에는 희망자들이 적어 자칫 부실(?)후보자의 당선이 우려되고 있다.

경주지역 단체장의 경우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고 기초의원의 경우에도 지역구마다 10여명이 거론되는 등 난립 양상마저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광역의원의 경우 지역구마다 사정은 약간 다르지만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1, 2명 정도가 출마 의사를 밝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경쟁률이 낮은 것을 두고 시민들은 역시 도의원선거에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덜 하다고 미리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도의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행정구조상 도(道)는 엄연히 행정행위와 집행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개발행위나 행정행위가 광역화되고 2~3개 시군과 어우러져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도로나 상하수도 문제가 그렇고 심지어 화장장문제나 쓰레기 처리문제, 공단유치문제, 환경오염문제 등도 대부분 몇 개의 시군이 함께 연관돼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일은 날로 늘어날 것이고 보면 광역의회나 의원의 역할이 점점 중요성을 더해갈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기우인지는 모르지만 도의원을 뽑는 일을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시장이나 시의원 선거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도의원 또한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역 행사에 얼굴이나 자주 내미는 얼굴마담이 되어서도 안 되고 횡령이나 직위를 이용해 공갈을 일삼는 파렴치한 사람도 안 된다.

각종 대형사업마다 국비와 도비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도의원의 역량에 따라 예산확보의 규모가 정해진다면 도의원이라는 지역의 대표선수를 아무나 내보낼 수는 없다. 정치적인 감각과 실무적인 역량을 가진 도의원 감을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다.

매일 얼굴을 맞대고 지역일을 의논하는 시의원과 막강한 권한을 가진 단체장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도의회에 나가 도정을 우리지역 중심으로 움직일 역량 있는 도의원 선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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