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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버드파크 입장료 적정성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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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06-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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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3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경주버드파크 입장료의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시와 민간투자사업자 측에서 제시한 예정가가 과연 적정 수준으로 반영된 것인가가 논쟁의 핵심이다.

경주시는 오는 9월 문을 여는 경주버드파크 입장료 예정가를 일반 성인기준으로 1인당 1만7천원으로 잡고 있다.

시는 또 청소년(13~18세)과 어린이(7~12세), 미취학아동(4~6세)의 경우 각각 1만5천원, 1만1천원, 9천원으로 책정한 상태며, 경주시민의 경우 9천원선에서 입장료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경주시와 ㈜경주버드파크 측은 이 같은 예정가 책정 기준에 대해 복수의 근거를 들고 있다.
경주버드파크의 경우 조류 등 살아있는 동·식물 기반의 테마형 신개념 체험시설로 조성되는 만큼 일반 테마파크에 비해 운영상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테지움 경주’, ‘신라밀레니엄’등 보문단지 내 민간관람시설과 이월드, 에버랜드 등 영남권 및 국내 대표 테마파크 입장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정수준에서 책정했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경주버드파크의 경우 국내 최초의 버드파크인 점을 고려할 때 유사 사례를 적용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측의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하다. 경주버드파크는 조류전문 동물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130종 600여마리의 동물이 있는 대전 동물원의 입장료도 어린이 3천원 청소년4천원 성인8천원을 받고 있다. 종합동물원의 유지 운영비가 더 든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결국 비싼 가격대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제 조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경주시와 의회의 판단이 중요해 졌다.

입장료를 낮춰 더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은다면 적자에서 벗어 날수 있는 것이 경영의 단순한 이치다. 적정 수준의 입장료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기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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