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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의힘 당권 누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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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3-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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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로운 당 대표에 누가 차지할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임기는 재보선이 치러지는 내달4월 7일까지라고 못 박았다. 국민의 힘은 다음 달이면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당을 이끌 새로운 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 힘은 당장 코앞에 닥친 보궐선거에 매달려야할 딱한 실정에 놓여 있어 당 대표주자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물망에 오른 주호영 원내대표, 나경원, 정우택, 정진석, 조경태, 윤영석 의원은 나름대로 직간접으로 대표로 뽑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도전할 경우 원내대표 자리가 비게 되므로 새 원내대표에는 서울 강남을 4선 박진의원과 울산 남을 3선의 김기현 의원이 오르내린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끄는 사명감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지지율이 여당을 시원하게 추월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한때 임기연장 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미련이 없다는 뜻을 기회 있을 때 마다 여러 차례 내비쳐 보궐선거가 끝나면 물러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임기 내에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연계, 지역 발전의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을 했지만 가덕도 특별법만 통과돼 TK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새로 뽑히는 당대표는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대구경북의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비롯한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대표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3선·경남 양산갑)이 당권주자 가운데 유력후보로 떠오른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스스로 혁신의 아이콘을 자처하며,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9일에는 대구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내 최대주주' TK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윤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공항건설과 인프라 구축, 배후도시 건설, 산업 확충까지 제대로 연계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먼저 특별법 제정이 가장 중요하고, 이어 물류를 이용할 첨단제품 생산기업을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 당이 앞장서 정부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수도권 기업이 TK를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법안을 발의해둔 상태인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산업들을 지역에서 어떻게 육성할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뼈를 깎는 혁신만이 국민의힘을 다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대안으로 '당원 참여'와 '세대교체'를 핵심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신공항 문제로 분열된 '보수 텃밭' 봉합 키워드는 '상생'이다. 당권 주자들은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선거에 이용하고자 들고 나온 건 맞지만 이미 법이 제정된 지금은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영남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두 공항이 상생할 방안을 찾아나서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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