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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마지막 위기 극복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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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4-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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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과 8일 이틀동안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600명대 후반에서 700명까지 쏟아졌다. 유럽과 인도에서는 4차 대유행의 전조가 보일 정도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증가세가 나타난다. 우리도 이 추세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가장 위험한 단계일 수도 있다. 하집만 다수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 클럽에서 뒷문으로 수십 명의 손님을 받고 밤샘 영업을 하는 유흥주점들이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 신문고에는 최근 이처럼 방역수칙을 위반한 클럽과 유흥주점들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번화가 클럽에서 매일 뒷문을 통해 수십 명의 손님을 받고 밤새 영업을 진행했으며,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무도 행위를 한 사례가 있다고 신고됐다. 그리고 클럽 내에서 댄스 동호인 다수가 모여 새벽까지 음주한 경우도 접수됐다.
   이뿐만 아니다. 유흥주점 내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례도 이어졌다. 손님을 더 받기 위해 거리 두기 안내판을 제거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가 하면 이용객의 마스크 미착용, 5인 이상 모임을 방치한 사례도 있다. 단골손님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오후 10시 이후 불법 영업을 이어간 곳들도 심심찮게 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의 경우 밀폐 공간에서 음주와 가무 등 장시간 밀접접촉이 이어지고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거리 두기와 기본 방역 수칙을 충실히 준수해 준 국민의 덕분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리고 최근 환자 발생이 전국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4차 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와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겨날까.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1년 넘게 걸어 잠근 방역수칙으로 모두가 지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 시작한 백신접종으로 감염에 대한 경계가 다소 느슨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11월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비에서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의 경각심보다 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의 고통을 조금만 더 감내하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이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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