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할퀴고 간 대구·경북 비 피해 속출…정전·침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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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 작성일20-09-03 10:51본문
↑↑ 3일 새벽 달서구 도원동에서 강풍에 넘어진 나무가 주차된 차량을 덮친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경북신문=황수진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간 대구·경북은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모두 90여 건의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42분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의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다.
또 지난 2일 오후 7시 8분께 대구시 달서구 본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넘어진 것을 시작으로 밤새 35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시 57분 북구 태전동에서 옥상 물탱크가 떨어졌으며, 2시 50분께에는 북구 대현동의 한 사우나 건물의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에 의한 간판 탈락,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또 지난 2일 오후 10시 46분 동구 효목2동에서 배전선로 이물질에 의한 순간 정전 사고가 발생해 이 일대 2500가구가 불편을 겪었으며, 3일 0시 40분에는 효목동의 한 아파트 36가구에서도 순간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가 빗물에 잠기면서 도심 곳곳도 통제됐다.
대구에서는 신천좌안 하상도로 가창교~법왕사 2.3㎞, 두산교~상동교 0.8㎞, 신천동로 무태교~동신교 4.8㎞ 구간이 지난 2일 밤 11시 40분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됐다.
대구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6시30분 출발 예정인 항공기 등 12편이 결항됐다.
↑↑ 3일 오전 칠곡군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치우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에서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유리창 깨짐, 주택 침수, 지붕 파손 등 24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비로 인명과 공공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영천과 포항에서 각각 1가구가 침수되고 집이 파손돼 3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강한 바람으로 5개 시군 2만1437가구에 정전이 돼 현재까지 2145가구가 복구됐다.
영천시 고경면에서는 주택 안방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포항시 구룡포에서는 주택 지붕이 파손됐다.
영양군 무창리에서는 하천 범람이 우려돼 주민 1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청송군 진보면, 1746가구, 영덕군 1만 5755가구, 포항시 오천읍 1100가구 등 청송, 영양, 영덕, 포항, 울진. 예천 등 경북 6개 시·군에서는 2만 173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오전 8시 현재 2145가구는 전기가 복구됐으며, 1만 9592가구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릉, 청송, 칠곡, 경주, 김천, 영천 등 9개 시·군 17곳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삭’으로 인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주 114.5㎜, 영천 102.3㎜, 구미 87.5㎜, 대구 84.5㎜, 청송 84㎜, 포항 82.5㎜, 영덕 75.4㎜, 상주 74.2㎜, 봉화 66.6㎜, 안동 57.2㎜, 울진 57.1㎜, 의성 54.2㎜, 문경 53.9㎜, 영주 38.2㎜, 울릉도 0.8㎜다.
경북도는 1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산사태 취약지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저수지와 댐 등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고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중이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경북신문=황수진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간 대구·경북은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모두 90여 건의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42분께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의 한 건물 외벽 마감재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다.
또 지난 2일 오후 7시 8분께 대구시 달서구 본동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넘어진 것을 시작으로 밤새 35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시 57분 북구 태전동에서 옥상 물탱크가 떨어졌으며, 2시 50분께에는 북구 대현동의 한 사우나 건물의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에 의한 간판 탈락,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또 지난 2일 오후 10시 46분 동구 효목2동에서 배전선로 이물질에 의한 순간 정전 사고가 발생해 이 일대 2500가구가 불편을 겪었으며, 3일 0시 40분에는 효목동의 한 아파트 36가구에서도 순간 정전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가 빗물에 잠기면서 도심 곳곳도 통제됐다.
대구에서는 신천좌안 하상도로 가창교~법왕사 2.3㎞, 두산교~상동교 0.8㎞, 신천동로 무태교~동신교 4.8㎞ 구간이 지난 2일 밤 11시 40분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됐다.
대구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6시30분 출발 예정인 항공기 등 12편이 결항됐다.
↑↑ 3일 오전 칠곡군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치우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에서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유리창 깨짐, 주택 침수, 지붕 파손 등 24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비로 인명과 공공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영천과 포항에서 각각 1가구가 침수되고 집이 파손돼 3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강한 바람으로 5개 시군 2만1437가구에 정전이 돼 현재까지 2145가구가 복구됐다.
영천시 고경면에서는 주택 안방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포항시 구룡포에서는 주택 지붕이 파손됐다.
영양군 무창리에서는 하천 범람이 우려돼 주민 1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청송군 진보면, 1746가구, 영덕군 1만 5755가구, 포항시 오천읍 1100가구 등 청송, 영양, 영덕, 포항, 울진. 예천 등 경북 6개 시·군에서는 2만 173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오전 8시 현재 2145가구는 전기가 복구됐으며, 1만 9592가구에 대해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릉, 청송, 칠곡, 경주, 김천, 영천 등 9개 시·군 17곳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삭’으로 인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주 114.5㎜, 영천 102.3㎜, 구미 87.5㎜, 대구 84.5㎜, 청송 84㎜, 포항 82.5㎜, 영덕 75.4㎜, 상주 74.2㎜, 봉화 66.6㎜, 안동 57.2㎜, 울진 57.1㎜, 의성 54.2㎜, 문경 53.9㎜, 영주 38.2㎜, 울릉도 0.8㎜다.
경북도는 1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산사태 취약지역, 인명피해 우려지역, 저수지와 댐 등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고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중이다.
황수진 scu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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