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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배종섭 교수팀, 코로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진단 마커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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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9-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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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지우현기자] 경북대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사진)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을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굴했다.

3일 경북대에 따르면 배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감염에 의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에서 Wnt계(Wnt family) 단백질 중 Wnt5a와 Wnt11의 혈중 농도가 유의적인 차이로 관찰되는 것을 확인했다.

염증 유도 단백질로 알려진 Wnt5a는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진행된 환자에서 급증했으며, 항염증 기능이 있는 Wnt11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서 급증했지만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진행된 환자는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에 의해 사망한 환자는 특이적으로 Wnt5a는 증가했지만 Wnt11은 감소했다.

배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내 말초혈액단핵세포(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PBMC)에 Wnt11 단백질을 처리한 결과, 염증성 전사인자인 ‘엔에프-카파비(NF-kB)’의 활성이 감소하고,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종섭 교수는 "이번 단백질 발굴이 코로나19의 대표적 합병증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Wnt11 단백질은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 단백질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배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원화 박사,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 최은영 교수, 충남대 생화학과 김완태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중심병원 R&D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종합과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인 ‘유럽 호흡기 저널 (IF=12.339,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8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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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