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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카이스트, `2020 사이버 이공계 학생 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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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9-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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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2020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 포스터.   
[경북신문=이준형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공계 특성화대학 POSTECH과 KAIST가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과학 리더 자리를 놓고 18~19일 이틀간 진검승부를 펼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 아니라, 모든 경기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2020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이하 학생교류전)'으로 치러진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란 별칭으로도 유명한 학생교류전은 POSTECH과 KAIST가 양교 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를 목적으로 1년마다 치르는 정기교류전으로 2002년부터 두 대학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해오고 있다. 하지만, 두 대학 모두 2020년도 2학기 학사일정이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두뇌들이 참가하는 행사에 걸맞게 해킹대회,  과학퀴즈, 인공지능 프로그래밍(AI)과 같은 과학경기와 리그오브레전드(통칭 LOL, Legue of Legends)로 겨루는 e-스포츠 경기 뀬카트라이더 게임 등 총 5개 종목에서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12시간 동안 실시되는 해킹대회는 각각의 문제 난이도와 해결 시간에 따라 점수를 얻어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하며,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경기는 오델로 게임(상대편 돌을 내 편으로 바꿔서 최종 개수로 승패를 가르는 경기)과 유사한 형식의 고전 비디오게임 ATAXX(세균전)을 각 대학이 설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승패를 가리는 경기다.
 
  과학퀴즈는 두 대학의 교수진이 직접 출제한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전산학 분야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또한, 이번 리그오브레전드 경기는 전직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인 Ambition(강찬용)과 CloudTemplar(이현우)가 진행을 맡아 풍성한 관람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뜨거운 응원전과 함께 펼쳐졌던 야구·축구·농구 등 3개 구기 종목이 취소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도 마련된다. POSTECH에서는 마피아 게임을 모티브로 한 '어몽포닉스', 사전에 경기 결과를 예측해보는 '사이버포카전 토토', 과학퀴즈 중 시청자를 대상으로 수수께끼 문제를 푸는 '돌발퀴즈', 사이버 응원전, 개그맨 권영기가 사회를 보고 연예인 넉살과  던밀스가 참여하는 '포플 라디오' 등 다양한 흥밋거리가 마련돼 온라인 행사라 시시하고 재미없다는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을 깨고 열기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IST에서는 응원단 ELKA의 응원제와 함께하는 개막식, 승부를 예측하는 '카포전토토', 각종 응원 인증 SNS 이벤트, 복면을 쓰고 익명으로 노래를 부르고 그 영상을 바탕으로 승자를 가리는 포면카왕 등의 이벤트를 준비해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POSTECH과 KAIST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단결력을 고취시키고 이공계 선두 대학인 두 대학 학생들의 교류를 통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9월 중순 개최되는 대회의 명칭은 어느 학교에서 열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주관대학을 뒤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르나, 올해는 홈과 어웨이가 나뉘지 않고 사이버 공간에서 양교가 공동 개최하게 되기에 순서를 배제한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기존의 정기교류전과 별도인 제1회 행사로 전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으며  양교 비대면 교류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경기는 YouTube를 통해 온라인 중계될 예정이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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