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서인교기자] 경북교육청이 소규모학교 복식학급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복식학급이란 두 개 학년 학생을 한 학급으로 편성·운영하는 학급으로, 교사의 수업 부담 가중, 학습 지도 시간 부족 등으로 학급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복식학급 해소를 위해 복식학급 편성 기준을 완화했다. 2018년까지 편성기준은 두 개 학년 10명 이하였으나, 이를 올해 7명 이하로 낮췄으며, 그 결과 2년간 61개 복식학급이 해소됐다.
 
  2022년에는 6명 이하까지 편성 기준을 완화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복식학급 협력강사제를 도입해 28개교에 총 31명의 강사를 지원했다.
 
총 지원 예산은 3억1000만원으로 복식학급 수업 시간에 협력강사를 투입해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 지도, 학습 자료 제작 등을 지원한다.
 
지난 9월에는 복식학급 교육과정 편성, 운영 절차와 유형, 복식학급 경영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복식학급 운영 매뉴얼을 개발·배부했다.
 
10월 초에는 복식학급 운영 교원을 대상으로 운영 전반에 대한 문의와 건의 사항을 수합해 온라인 연수를 기획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복식학급 교원 1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간 협의를 통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복식학급 수업 개선과 지원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또 오는 11월에는 복식학급을 처음 담당하게 되는 교원을 위한‘복식학급 운영 Q & A’개발에 들어가고, 12월 중 개발을 완료·배부한다.
 
한편, 경북은 68.1%(322교)가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35개교, 219개 학급에서 1000여명 학생이 복식환경에서 학습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복식학급과 소규모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교원의 배치, 학생의 교육받을 기회 확충 등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