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전 검출 삼중수소, 멸치 1g 수준… 與 광우병 시즌2 가짜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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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1-01-12 19:11본문
↑↑ 월성원전 전경. 경북신문DB
[경북신문=이인수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월성원전 내 지하수 배수로의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논란에 대해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당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하여 국가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당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듯 월성 1호기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기준의 18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전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다. 오히려 해당 침출수는 제대로 관리되어 있다는 것을 원안위와 한수원측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성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침출수의 유출을 막는 장치) 손상은 2019년 5월 손상 발견 당시 원안위에 보고·조사가 이뤄졌고, 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내부 에폭시 손상이 있었을지라도 이는 방사선 누설과 관련이 없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바깥쪽에서 거꾸로 지하수가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치 18배 초과라는 것도 가짜뉴스"라며 "검출된 삼중수소는 원전 시설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회수돼 액체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엄중히 촉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한편 보고 시작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폐해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부당성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나나 6개 혹은 멸치 1g (섭취한)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해 원전수사에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춰야 한다"며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 앞에 원전 국정농단을 즉시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야당 측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삼중수소 기준이 용기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고 수준도 멸치 한 개 수준에 불과한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세밀히 조사, 분석해서 필요하다면 검찰 고발 등 관계기관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용한 수치는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한 것으로 정 교수는 "월성 주변 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0.3~0.6 마이크로 시버트)은 바나나 3~6개, 멸치 1g 내외"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삼중수소는 2019년 4월 월성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 배수로의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000㏃(베크렐)이 검출된 점, 원전 부지경계에 설치된 지하 관측정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점 등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시 고인 물을 액체방사성폐기물처리계통으로 전량 회수했으며, 이후 유입되는 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약 1만㏃(베크렐) 정도로 미미했다고 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배출관리기준은 리터당 4만㏃(베크렐)이다.
한수원은 고인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높았던 원인에 대해 자체실험을 수행했고, 그 결과는 외부 전문자문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월성원전 주변(봉길) 지역의 지하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약 8~9㏃(베크렐)로 조사됐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월성원전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다른 월성원전 폐쇄는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라며 "일부에선 조기 폐쇄를 정쟁화하며 불량 원전의 가동을 주장했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1년 넘게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은 7년 전부터 제기됐다. 왜 그동안 규명되지 못했는지, 은폐가 있었는지, 원전마피아와의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월성원전 내 지하수 배수로의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논란에 대해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당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하여 국가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당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듯 월성 1호기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기준의 18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전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다. 오히려 해당 침출수는 제대로 관리되어 있다는 것을 원안위와 한수원측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성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차수막(침출수의 유출을 막는 장치) 손상은 2019년 5월 손상 발견 당시 원안위에 보고·조사가 이뤄졌고, 보수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내부 에폭시 손상이 있었을지라도 이는 방사선 누설과 관련이 없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바깥쪽에서 거꾸로 지하수가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치 18배 초과라는 것도 가짜뉴스"라며 "검출된 삼중수소는 원전 시설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회수돼 액체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엄중히 촉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한편 보고 시작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폐해와 월성원전 조기폐쇄의 부당성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나나 6개 혹은 멸치 1g (섭취한)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해 원전수사에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춰야 한다"며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 앞에 원전 국정농단을 즉시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야당 측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삼중수소 기준이 용기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고 수준도 멸치 한 개 수준에 불과한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세밀히 조사, 분석해서 필요하다면 검찰 고발 등 관계기관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용한 수치는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한 것으로 정 교수는 "월성 주변 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0.3~0.6 마이크로 시버트)은 바나나 3~6개, 멸치 1g 내외"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삼중수소는 2019년 4월 월성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 배수로의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000㏃(베크렐)이 검출된 점, 원전 부지경계에 설치된 지하 관측정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점 등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시 고인 물을 액체방사성폐기물처리계통으로 전량 회수했으며, 이후 유입되는 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약 1만㏃(베크렐) 정도로 미미했다고 했다.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배출관리기준은 리터당 4만㏃(베크렐)이다.
한수원은 고인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높았던 원인에 대해 자체실험을 수행했고, 그 결과는 외부 전문자문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월성원전 주변(봉길) 지역의 지하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약 8~9㏃(베크렐)로 조사됐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월성원전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다른 월성원전 폐쇄는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라며 "일부에선 조기 폐쇄를 정쟁화하며 불량 원전의 가동을 주장했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1년 넘게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은 7년 전부터 제기됐다. 왜 그동안 규명되지 못했는지, 은폐가 있었는지, 원전마피아와의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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