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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귀래정`, 김천 `방초정` 등 대구경북 7개 누정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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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11-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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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귀래정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 귀래정을 비롯한 김천 방초정,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 안동 청원루·체화정, 달성 하목정 등 대구·경북지역  7개 누정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4일 문화재청은 대구·경북권 7개 누정과 강릉 경포대, 전남 영암 영보정, 전북 진안 수선루 등 10건의 누정 문화재가 역사·예술·학술·건축·경관 가치가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일컫는 말로, 누각은 멀리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구조로 높게 지어진 집이고, 정자는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터진 곳에 지어진 집을 뜻한다. 조선 시대의 누정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고도의 집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이며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며 시와 노래를 짓던 장소였다.

  경주시 강동면 다산2리에 있는 '경주 귀래정'은 전통건축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방식으로 육각형 평면에 대청, 방, 뒷마루, 벽장 등을 교묘하게 분할했으며, 특이한 지붕형식과 섬세하고 아름다운 세부 양식 등을 보여주고 있는 정자다.

 
'김천 방초정'은 영·정조 때 영남 노론을 대표하는 예학자 이의조가 1788년 중건했다. 보통 누정은 자연의 경관 조망과 관찰자를 매개하기 위해 사면이 개방된 구조이지만 방초정은 계절의 변화에 대응해 마루와 방을 통합하거나 분리하는 가변적인 구성을 가진 정자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봉화 한수정'은 안동권씨 판서공파 후손인 충재 권벌로부터 그의 아들 청암 권동보와 손자 석천 권래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완성된 정자로 초창, 중창, 중수 과정에 대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 가치가 크다.

                      ↑↑ 청송 찬경루   
'청송 찬경루'는 세종대왕의 비인 소헌왕후 심씨와 청송심씨 가문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관영 누각으로 중수기와 중건기, 상량문, 시문 등에 창건과 중건 과정뿐만 아니라 수차례의 공사 기록이 잘 남아 있다.

  '안동 청원루'는 경상도 지역에서 드물게 'ㄷ'자 평면구성을 띠는 매우 희귀한 정자형 별서 건물이다. '안동 체화정'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창의적인 창호 의장 등에서 18세기 후반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우수한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달성 하목정   
'달성 하목정'은 인조가 능양군 시절 방문했던 인연으로 왕이 된 이후에 은 200냥의 내탕금(임금이 개인적으로 쓰던 돈)을 하사해 지붕에 부연을 달게 하고 '하목정' 이라는 당호를 친히 지어 내려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정자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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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