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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명 사망자 1명 나온 경주시···늑장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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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2-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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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나도 확진자'...선별진료소에 길게 선 줄...경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1명이 발생하고 확진자가 총 3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23일 오전 9시 50분께 경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경주시민 40여 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장성재 기자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에서만 이틀 사이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보건당국의 뒤늦은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곡면 금장리 소재 모 아파트에 주소를 둔 A씨(22)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32분께, 시래동 모 아파트에 주소를 둔 B씨(40)는 같은날 오후 2시 30분께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판정을 받는 A씨의 경우 만 하루가 지난 23일 오후 현재까지도 음압격리병상이 아닌 자택에서 A씨를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의 늑장 대응에 논란이 일고 있다.

또 B씨의 경우도 전날인 21일 밤 8시 52분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한 보건당국은 다음날인 22일 새벽 B씨의 사체에서 검체를 채취했지만, 정작 B씨의 사체가 발견된 아파트 방역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이뤄졌다.

B씨의 사체를 검사한 시간이 지난 22일 새벽 6시께라는 것을 감안하면 보건당국이 12시간이 지나서야 방역에 나선 셈인데, 경주시가 이번 사태를 안일하게 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경주시가 경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B씨의 코로나19 양성 확정을 통보받은 시간이 22일 오후 2시 30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방역에 나섰다.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경주시 거주자 중 세 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은 C씨(24·여)의 경우, 지난 22일 밤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C씨가 거주하는 황성동 소재 모 아파트의 방역은 11시간이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C씨 역시 음압격리병상이 아닌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격리되면서 이를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로 시 보건소 업무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들의 음압격리병상 이송은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주관하는 탓에 현재 조치를 기다리고 있고, 확진자가 발생함과 동시에 방역팀을 꾸려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방역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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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