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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00만장 푼다더니...실상은 딴판 “마스크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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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2-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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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7일부터 대구·경북에 하루 100만 장씩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가운데, 경주지역의 한 마트에서 평소 800원 하던 마스크를 무려 5500원에 팔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경북신문=김장현기자] “대구·경북에 풀린다던 마스크 수백만 장 전부 어디 갔나요?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것 아닌가요?”

정부가 이르면 27일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을 통해 대구·경북에 하루 100만 장씩 마스크 500만 장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오전 경주시 읍·면·동의 한 우체국. 전날 TV 뉴스를 통해 우체국에 가면 마스크를 판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김모(42)씨는 빈손으로 우체국을 나서야 했다.

우체국 직원은 “정부가 대구·경북지역에만 하루 100만 장씩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대구와 청도에만 우선 공급됐고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2일 오후나 돼야 구매가 가능할 전망”고 전했다.

마스크를 구하러 온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곳은 우체국뿐 만이 아니다.

경주시 노서동 소재 하나로마트를 찾은 장모(39)씨는 “대구와 청도 지역만 우선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찾아, 허탕을 치고 돌아가게 생겼다”며 하소연했다.

지역 약국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

경주 중심상가 인근의 한 약국 관계자는 “도매상에 물어보니 다음 주는 돼야 마스크 공급이 될 것 같다고 하던데, 그마저도 확실치는 않은 것 같더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경주지역의 한 마트.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다행히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판매 가격이 무려 개당 5500원으로, 평소 KF94 마스크 가격인 800원 수준에 비해 무려 7배 가량 올랐다.

시민 정모(48)씨는 “우리 동네 마트가 미쳤다”며 “사회 불안을 틈탄 바가지 상혼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스크가 꼭 필요한 탓에 울며겨자먹기로 마스크를 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정이 이렇자 지자체까지 마스크 부족사태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예비비 3억 5000만원의 투입해 우선 마스크 10만 장을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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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