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흠 목요칼럼] `정의기억연대`의 정의(正義)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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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작성일20-06-03 19:38본문
↑↑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정의는 어느 시대든 반드시 신현되어야 하고 그 실천을 위한 노력은 반듯이 존중되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어느 시대든 실천없이 목소리만 큰 정의가 난무하거나 사이비 정의가 판을 쳐 정의를 내세우고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은 세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정의롭지못한 일들도 높은 목소리와 힘에 의해 정의처럼 보인 적도 있다.
그러나 한 때 혼탁한 물결도 긴 흐름에선 결국 자갈과 모래를 가라앉히고 맑게 정화된 물속이 훤하게 보이듯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정의의 진위는 뚜렷이 드러나고 만다. 결국 불의는 한 때 물을 혼탁하게 했던 자갈 모래나 티끌 보다 못한 악취나는 역사의 패역으로 기록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은 우리의 근세사에서 가장 분통이 터졌고 아팠던 기억의 상처를 다시 한번 통절하게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일제의 동물적 수모속에 죽음 보다 더 큰 아픔을 참았던 90대의 할머니가 기억 조차 싫은 그 때의 일을 정의롭게 해결하겠다며 나선 그 단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은 국민 모두를 부끄럽게 했다.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정부지원과 피해를 도운 국내외 독지가들의 따뜻한 손길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호소대로 모두 어디에 쓰여졌는지? 또한 제대로 밝혀지지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럴 정도로 어떻게 아무런 감시나 감독도 없이 방치되었는지? 사건의 진위는 접어 두고라도 너무나 부끄럽고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이 단체가 출범한지 한 세대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단체 설립 목적의 주인공인 할머니들이 제대로 도움을 받지못했다는 호소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특히 이 단체의 회계가 대표 등에 의해 개인통장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출연된 돈은 냉정하게 말한다면 우리민족의 한과 자존심이 걸린 돈이 아닌가? 특히 위안부문제의 직접적 가해자인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후안무치를 보이며 우리를 무시하고 있지않은가? 가해세력에 대해 가장 아픈 공격은 우리의 도덕적 우월성을 보이는 것이고 그것으로 우리에 대한 상대의 외경심을 쌓아가는 것이다. 만약 이번 회계부정폭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우리민족 스스로에 의한 또다른 가해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은 실재 가해 세력인 일제와 추종세력들 보다 더 비양심적 악행이 될 수도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폭로는 주로 회계부정에 관한 것이다. 정부지원금이나 민간출연 및 기부금들이 법인장부에 기재되지 않고 사적으로 쓰여졌다는 것은 그런 사용방법 자체가 범죄혐의로 지목되는 것이다. 그 돈의 실제 용처를 밝혀서 사용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이 문제를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기는 태도를 보이거나 윤미향의원 자신도 단순한 실수 처럼 가볍게 보는 듯한 태도는 문제의 중대성을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 이미 고발자들에 이해 이 문제가 제기된 이상 검찰에 의해 소상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 것은 회계부정을 방치한 이 단체의 감독기관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이 엄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특별히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위안부문제가 행정부와 관련된 것이고 윤의원이 여당 국회의원이란 점에서도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란 것이 일반 국민의 생각이다. 많은 국민들은 문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 정의연의 '정의'를 진정한 '정의'로 심각하게 고민해보았는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다.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kua348@naver.com
그러나 한 때 혼탁한 물결도 긴 흐름에선 결국 자갈과 모래를 가라앉히고 맑게 정화된 물속이 훤하게 보이듯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정의의 진위는 뚜렷이 드러나고 만다. 결국 불의는 한 때 물을 혼탁하게 했던 자갈 모래나 티끌 보다 못한 악취나는 역사의 패역으로 기록되고 마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은 우리의 근세사에서 가장 분통이 터졌고 아팠던 기억의 상처를 다시 한번 통절하게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일제의 동물적 수모속에 죽음 보다 더 큰 아픔을 참았던 90대의 할머니가 기억 조차 싫은 그 때의 일을 정의롭게 해결하겠다며 나선 그 단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은 국민 모두를 부끄럽게 했다.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정부지원과 피해를 도운 국내외 독지가들의 따뜻한 손길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호소대로 모두 어디에 쓰여졌는지? 또한 제대로 밝혀지지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럴 정도로 어떻게 아무런 감시나 감독도 없이 방치되었는지? 사건의 진위는 접어 두고라도 너무나 부끄럽고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이 단체가 출범한지 한 세대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단체 설립 목적의 주인공인 할머니들이 제대로 도움을 받지못했다는 호소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특히 이 단체의 회계가 대표 등에 의해 개인통장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출연된 돈은 냉정하게 말한다면 우리민족의 한과 자존심이 걸린 돈이 아닌가? 특히 위안부문제의 직접적 가해자인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후안무치를 보이며 우리를 무시하고 있지않은가? 가해세력에 대해 가장 아픈 공격은 우리의 도덕적 우월성을 보이는 것이고 그것으로 우리에 대한 상대의 외경심을 쌓아가는 것이다. 만약 이번 회계부정폭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것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우리민족 스스로에 의한 또다른 가해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은 실재 가해 세력인 일제와 추종세력들 보다 더 비양심적 악행이 될 수도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폭로는 주로 회계부정에 관한 것이다. 정부지원금이나 민간출연 및 기부금들이 법인장부에 기재되지 않고 사적으로 쓰여졌다는 것은 그런 사용방법 자체가 범죄혐의로 지목되는 것이다. 그 돈의 실제 용처를 밝혀서 사용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이 문제를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기는 태도를 보이거나 윤미향의원 자신도 단순한 실수 처럼 가볍게 보는 듯한 태도는 문제의 중대성을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 이미 고발자들에 이해 이 문제가 제기된 이상 검찰에 의해 소상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더 짚고 넘어갈 것은 회계부정을 방치한 이 단체의 감독기관에 대해서도 수사당국이 엄중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특별히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위안부문제가 행정부와 관련된 것이고 윤의원이 여당 국회의원이란 점에서도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란 것이 일반 국민의 생각이다. 많은 국민들은 문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 정의연의 '정의'를 진정한 '정의'로 심각하게 고민해보았는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다.
시사칼럼니스트 홍종흠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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