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태섭 칼럼] 라오스에서 관광산업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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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물류 대표 배태섭 작성일20-06-04 19:26본문
↑↑ TS물류 대표 배태섭인도차이나반도의 내륙국인 라오스는 GNP는 약 1300 달러라고 한다. 인근 태국의 6900달러, 말레이시아의 1만1000달러, 베트남의 3000달러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세계 최빈국 수준의 라오스는 아직도 자국에서 공산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제품과 태국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북으로는 중국이, 동으로는 베트남이, 남으로는 캄보디아가, 서로는 태국이 둘러싸여 지정학적으로도 그리 유리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한 때 세계 최고였다.
그들의 삶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골에서는 아직도 목재로 얼기설기 만든 집에 가축들과 한 방에서 살아갈 정도다. 3대가 한 가족을 이루지만 따로따로 기거할 방이 나눠져 있지 않다. 이른 새벽 산에서 재배했거나 채취한 작물을 이고 지고 인근 도시의 장터에 나가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거나 화전을 일궈 그 밭에서는 나는 소출로 먹고 살아간다.
베트남과 맛댄 씨엥쿠앙주는 베트남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베트남전 종반기에 미국은 베트남과 라오스의 국경을 따라 형성된 밀림지대를 초토화시킬 작전을 세운다. 그곳은 호치민루트라고 불렸으며 지형에 익숙한 베트콩들의 군수물자가 오고갔던 길이다. 미군은 그곳에서 백전백패를 당했고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베트남루트에 2차 세계대전 때 지구상에 투하됐던 폭탄보다 더 많은 양의 폭발물을 한꺼번에 쏟아 부었다. 그래서 현재까지 그곳에는 나무 한 그루 자라지 못하는 민둥산으로 방치되고 있다.
절대 빈곤과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라오스는 끊임없는 외세의 침입에 시달렸다. 주로 태국과 미얀마의 침입을 받았고 국토의 상당부분을 잃었다가 되찾는 일을 반복했다. 근대에 와서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됐다. 그런 라오스가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부상한 것은 불과 10년 안팎의 일이다. 태국을 들렀다가 라오스로 향하는 배낭여행객들은 적지 않다.
라오스의 관광산업은 광업·수력 사업과 함께 라오스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최근 관광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라오스 전체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990년 이후 라오스 방문 외국 관광객 수는 매년 평균 20% 가량 증가해 왔다. 2013년 약 375만 명, 2014년 약 415만 명, 2015년 약 430만 명으로 증가한 후 2016년 423만 명, 2017년 386만 명으로 다소 감소했ㅈ;민 2018년 418.6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관광객이 떨구고 간 달러는 2017년 6억4806만 달러에서 2018년 8억1101만 달러로 증가했다. 각 대륙별 관광객 수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태국(1,929,934명), 베트남(867,585명), 중국(805,833명), 한국(174,405명), 미국(49,178명) 순으로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다. 국경을 접하지 않은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1위다.
라오스가 이처럼 관광산업이 발달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집중적으로 관광산업에 매달리고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점이다. 라오스의 최고 관광도시인 루앙프라방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도시다. 자그마한 도시 루앙프라방은 라오스를 방문한 관광객 대부분이 반드시 찾는 도시다.
그 도시에는 자국민들보다 오히려 관광객들 숫자가 더 많을 정도로 여행자의 천국이다. 싼 물가와 잘 정돈된 콘텐츠, 친절한 시민들, 그들이 간직한 전통문화 등 어느 하나 불편한 것이 없다.
경주와 안동 등 경상북도의 관광도시를 루앙프라방과 비교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똑같은 관광도시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반드시 루앙프라방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됐는지에 대해 선입견 없이 다가가야 한다. 그리고 루앙프라방과의 교류를 통해 후진국이지만 배울 것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찬찬히 들여다 봐야 한다.
TS물류 대표 배태섭 kua348@naver.com
세계 최빈국 수준의 라오스는 아직도 자국에서 공산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어 중국 제품과 태국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북으로는 중국이, 동으로는 베트남이, 남으로는 캄보디아가, 서로는 태국이 둘러싸여 지정학적으로도 그리 유리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한 때 세계 최고였다.
그들의 삶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골에서는 아직도 목재로 얼기설기 만든 집에 가축들과 한 방에서 살아갈 정도다. 3대가 한 가족을 이루지만 따로따로 기거할 방이 나눠져 있지 않다. 이른 새벽 산에서 재배했거나 채취한 작물을 이고 지고 인근 도시의 장터에 나가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거나 화전을 일궈 그 밭에서는 나는 소출로 먹고 살아간다.
베트남과 맛댄 씨엥쿠앙주는 베트남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베트남전 종반기에 미국은 베트남과 라오스의 국경을 따라 형성된 밀림지대를 초토화시킬 작전을 세운다. 그곳은 호치민루트라고 불렸으며 지형에 익숙한 베트콩들의 군수물자가 오고갔던 길이다. 미군은 그곳에서 백전백패를 당했고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베트남루트에 2차 세계대전 때 지구상에 투하됐던 폭탄보다 더 많은 양의 폭발물을 한꺼번에 쏟아 부었다. 그래서 현재까지 그곳에는 나무 한 그루 자라지 못하는 민둥산으로 방치되고 있다.
절대 빈곤과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라오스는 끊임없는 외세의 침입에 시달렸다. 주로 태국과 미얀마의 침입을 받았고 국토의 상당부분을 잃었다가 되찾는 일을 반복했다. 근대에 와서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됐다. 그런 라오스가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부상한 것은 불과 10년 안팎의 일이다. 태국을 들렀다가 라오스로 향하는 배낭여행객들은 적지 않다.
라오스의 관광산업은 광업·수력 사업과 함께 라오스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최근 관광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라오스 전체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990년 이후 라오스 방문 외국 관광객 수는 매년 평균 20% 가량 증가해 왔다. 2013년 약 375만 명, 2014년 약 415만 명, 2015년 약 430만 명으로 증가한 후 2016년 423만 명, 2017년 386만 명으로 다소 감소했ㅈ;민 2018년 418.6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관광객이 떨구고 간 달러는 2017년 6억4806만 달러에서 2018년 8억1101만 달러로 증가했다. 각 대륙별 관광객 수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태국(1,929,934명), 베트남(867,585명), 중국(805,833명), 한국(174,405명), 미국(49,178명) 순으로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다. 국경을 접하지 않은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1위다.
라오스가 이처럼 관광산업이 발달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집중적으로 관광산업에 매달리고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점이다. 라오스의 최고 관광도시인 루앙프라방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도시다. 자그마한 도시 루앙프라방은 라오스를 방문한 관광객 대부분이 반드시 찾는 도시다.
그 도시에는 자국민들보다 오히려 관광객들 숫자가 더 많을 정도로 여행자의 천국이다. 싼 물가와 잘 정돈된 콘텐츠, 친절한 시민들, 그들이 간직한 전통문화 등 어느 하나 불편한 것이 없다.
경주와 안동 등 경상북도의 관광도시를 루앙프라방과 비교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똑같은 관광도시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반드시 루앙프라방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됐는지에 대해 선입견 없이 다가가야 한다. 그리고 루앙프라방과의 교류를 통해 후진국이지만 배울 것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찬찬히 들여다 봐야 한다.
TS물류 대표 배태섭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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