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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검역해충 `열대거세미나방` 박멸 위해 드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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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06-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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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 포장 및 인근 옥수수밭 7㏊에 대해서 드론 2대를 긴급 투입해 방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한 외동읍 석계리 일원에 드론을 투입해 방제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외동읍 석계리 옥수수밭에서 발견된 나방 유충은 검역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발생 포장 및 인근 옥수수밭 7㏊에 대해서 드론 2대를 긴급 투입해 방제를 진행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열대 또는 아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인 돌발해충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등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유입되며, 지난해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서 주로 발견됐다. 
올해에는 제주도, 경남 고성, 밀양 등에서 5월에 발견됐으며, 경주에는 지난 3일 의심유충이 외동읍 석계리 옥수수 밭에서 최초 발견된 후 4일 최종 확진됐다.  
                      ↑↑ 옥수수 잎 틈새에 숨어있는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열대거세미나방은 한번에 10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은 섭식량 및 온도에 따라 다르나 성충이 되기까지 약 3주 전후 걸리기 때문에 초기 방제에 실패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주로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옥수수, 수수, 사탕수수, 벼 등 화본과 작물뿐만 아니라 채소류까지도 가리지 않는 왕성한 식성을 자랑하며 8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경주시는 지난달 초부터 외동읍 석계리, 녹동리, 건천읍 금척리, 현곡면 래태리 옥수수밭에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고 매주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조사방법 중 페로몬 트랩은 수컷 성충을 포획하는 방법이며, 부화한 유충은 주로 야간에 잎을 갉아먹고 주간에는 옥수수 중심부의 잎 틈새에 숨어있기 때문에 잎을 갉아먹은 흔적이 보일 때 잎 중심부를 살펴보면 유충을 찾을 수 있다. 
최정화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페로몬 트랩이 설치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예찰 범위를 확대‧강화해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즉시 방제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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