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추가건설 여론, 지역·연령별 상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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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06-11 19:40본문
↑↑ 2022년 3월 포화예정인 월성원전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맥스터
[경북신문=이상문기자] 맥스터 관련 양남면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양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4.7%의 주민이 월성원전의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55.8%가 추가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월성원전 부지 내의 맥스터 추가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891명의 주민이 응답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60대 이상 응답률이 600명으로 67.2%, 19~50대 응답률이 291명으로 32.8%여서 연령별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남성 70.5%, 여성 29.5%가 응답해 성별 균형도 맞추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연령별, 성별 균형을 맞추지 않은 것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주민투표형 여론조사로 연령과 성별에 대한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추출단위를 세대별 1인으로 맞췄다”며 “4번의 응답 기회를 부여해 답변을 받아 결과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령별 응답자의 불균형은 전체 조사결과의 착시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동경주 지역주민 A씨는 “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조사자의 55.8%가 반대, 44.2%가 찬성 의견을 냈지만 19~50대 291명은 찬성 54% 반대 46%로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며 “이는 젊은층일수록 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높고 고령층일수록 반대가 많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또 마을별 찬반 여론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ㄱ리는 찬성 74.6%, 반대 25.4%였고 ㄴ리는 찬성 63.6%, 반대 36.4%, ㄷ리는 찬성62.1%, 반대 37.9%, ㄹ리는 찬성 59.7%, 반대40.3%, ㅁ리는 찬성 56.4%, 반대 43.6%로 이들 마을은 모두 원전과 인접한 마을이었다”며 “그 밖의 마을 찬성 32.0%, 반대 68%와 비교하면 원전과 가까이 거주할수록 찬성이 많다는 점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A씨는 “찬성한 주민들은 원전 인근에 사는 젊은층이며 맥스터에 대한 지식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며 “반대하는 주민은 원전 인근 마을이 아닌 곳에 살고 고령층이면서 맥스터에 관한 지식이 낮은 사람들이라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같은 주장이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지식 유무에 따른 찬반 분포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맥스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찬성이 53%, 반대가 47%였고 조금 아는 사람은 찬성이 43%, 반대가 57%였다”며 “잘 모르는 사람 찬성 26%, 반대 74와 전혀 모르는 사람 찬성 28%, 반대 72%를 비교했을 때 맥스터에 대한 지식이 높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양남면에 위치하고 있고 인구밀도 가장 높은 한수원 월성사택 주민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다른 원전 인근 주민 B씨는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60대 이상의 주민이 600명으로 전체 표본의 67%를 차지하는 것은 대책위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노년층 표본을 지나치게 많이 잡은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 된다”며 “원전에서 먼 마을 주민의 맥스터 추가건설 반대 여론이 높은 것은 울산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맥스터관련 양남면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각 세대별로 1인이 대표성을 가지고 응답하는 방식을 택했고 이는 주민투표의 성격을 띄고 있다”며 “지역별, 연령별 찬반 비율이 다른 것으로 지역민들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상문 iou518@naver.com
[경북신문=이상문기자] 맥스터 관련 양남면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양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4.7%의 주민이 월성원전의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55.8%가 추가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위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월성원전 부지 내의 맥스터 추가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통해 891명의 주민이 응답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60대 이상 응답률이 600명으로 67.2%, 19~50대 응답률이 291명으로 32.8%여서 연령별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남성 70.5%, 여성 29.5%가 응답해 성별 균형도 맞추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연령별, 성별 균형을 맞추지 않은 것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주민투표형 여론조사로 연령과 성별에 대한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추출단위를 세대별 1인으로 맞췄다”며 “4번의 응답 기회를 부여해 답변을 받아 결과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령별 응답자의 불균형은 전체 조사결과의 착시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동경주 지역주민 A씨는 “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조사자의 55.8%가 반대, 44.2%가 찬성 의견을 냈지만 19~50대 291명은 찬성 54% 반대 46%로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며 “이는 젊은층일수록 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높고 고령층일수록 반대가 많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또 마을별 찬반 여론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ㄱ리는 찬성 74.6%, 반대 25.4%였고 ㄴ리는 찬성 63.6%, 반대 36.4%, ㄷ리는 찬성62.1%, 반대 37.9%, ㄹ리는 찬성 59.7%, 반대40.3%, ㅁ리는 찬성 56.4%, 반대 43.6%로 이들 마을은 모두 원전과 인접한 마을이었다”며 “그 밖의 마을 찬성 32.0%, 반대 68%와 비교하면 원전과 가까이 거주할수록 찬성이 많다는 점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A씨는 “찬성한 주민들은 원전 인근에 사는 젊은층이며 맥스터에 대한 지식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며 “반대하는 주민은 원전 인근 마을이 아닌 곳에 살고 고령층이면서 맥스터에 관한 지식이 낮은 사람들이라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같은 주장이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지식 유무에 따른 찬반 분포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맥스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찬성이 53%, 반대가 47%였고 조금 아는 사람은 찬성이 43%, 반대가 57%였다”며 “잘 모르는 사람 찬성 26%, 반대 74와 전혀 모르는 사람 찬성 28%, 반대 72%를 비교했을 때 맥스터에 대한 지식이 높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양남면에 위치하고 있고 인구밀도 가장 높은 한수원 월성사택 주민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다른 원전 인근 주민 B씨는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60대 이상의 주민이 600명으로 전체 표본의 67%를 차지하는 것은 대책위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노년층 표본을 지나치게 많이 잡은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 된다”며 “원전에서 먼 마을 주민의 맥스터 추가건설 반대 여론이 높은 것은 울산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한편 맥스터관련 양남면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각 세대별로 1인이 대표성을 가지고 응답하는 방식을 택했고 이는 주민투표의 성격을 띄고 있다”며 “지역별, 연령별 찬반 비율이 다른 것으로 지역민들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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