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 필터서 유해물질 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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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6-24 17:38본문
[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시교육청이 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 대구시 각급 학교에 지급한 마스크의 교체형 나노필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식 대구시의원,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23일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인증기관에서 측정한 결과 유해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DMF)가 40ppm 가량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나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DMF의 피부 노출 기준은 10ppm”이라며 “(대구시교육청이 지급한) 나노필터에서 (DMF가 기준치) 4배가 넘게 검출돼 코로나19로 매일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면 충분한 검증 없이 판매한 ‘다이텍연구원’과 각급 학교, 유치원 등 801곳에 보급한 대구교육청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DMF가 검출됐다는 부분에 대해) 관련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일단 각급 학교에 해당 필터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해당 필터를 구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 “지난 4월 개학전 학생 1인당 2장 이상의 면마스크를 확보하도록 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용 마스크를 별도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텍연구원에서 개발한 면마스크를 구입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며 “다이텍연구원에서 개발한 필터가 시험 결과 0.6마이크로미터(㎛) 분진포집효율이 90% 이상으로 시중 KF80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식약처가 고시한 액체저항성, 세균여과효율 등 7가지 품질기준에 대해 식약처에서 지정한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기준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했다”며 “일반 면마스크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욱 안전한 것으로 판단해 구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설명자료와 함께 다이텍연구원이 경북테크노파크에서 받은 필터 시험결과서를 공개했다. 시험결과서엔 대구시교육청의 설명대로 7가지 품질기준에 대한 검사결과가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가 고시한 7가지 품질기준 자체가 DMF검출 여부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보니 논란이 된 필터에서 DMF가 검출되는지 여부를 대구시교육청이 공개한 시험결과서만으론 파악할 수 없었다.
해당 필터를 판매한 다이텍연구원은 ‘참여연대 마스크 필터 대응 자료’라는 제목을 보도자료를 내고 “나노필터 제작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유기용매가 잔류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에 대해 다이텍은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텍은 국제적인 공인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필터의 유해물질 검출여부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세포독성시험, 피부자극성시험을 통해 우리의 나노필터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증거를 수차례 제시했다”며 “참여연대는 우리 필터에 대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만 할 뿐 다량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와 같은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다이텍연구원은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DMF의 피부, 눈, 전막을 자극해 간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수준의 농도기준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시하는 대기 중의 DMF에 장시간 노출돼 활동하는 제조공장의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제시하는 수치로서 완제품의 잔류 DMF 검출 수치와는 전혀 다른 노출 환경 조건에서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식 대구시의원,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시교육청과 대구시, 시의회 등 책임있는 공적기관과 합동으로 검증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즉각 검사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김동식 대구시의원,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23일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인증기관에서 측정한 결과 유해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DMF)가 40ppm 가량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나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DMF의 피부 노출 기준은 10ppm”이라며 “(대구시교육청이 지급한) 나노필터에서 (DMF가 기준치) 4배가 넘게 검출돼 코로나19로 매일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면 충분한 검증 없이 판매한 ‘다이텍연구원’과 각급 학교, 유치원 등 801곳에 보급한 대구교육청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DMF가 검출됐다는 부분에 대해) 관련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일단 각급 학교에 해당 필터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해당 필터를 구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 “지난 4월 개학전 학생 1인당 2장 이상의 면마스크를 확보하도록 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용 마스크를 별도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텍연구원에서 개발한 면마스크를 구입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며 “다이텍연구원에서 개발한 필터가 시험 결과 0.6마이크로미터(㎛) 분진포집효율이 90% 이상으로 시중 KF80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식약처가 고시한 액체저항성, 세균여과효율 등 7가지 품질기준에 대해 식약처에서 지정한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기준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했다”며 “일반 면마스크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욱 안전한 것으로 판단해 구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설명자료와 함께 다이텍연구원이 경북테크노파크에서 받은 필터 시험결과서를 공개했다. 시험결과서엔 대구시교육청의 설명대로 7가지 품질기준에 대한 검사결과가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식약처가 고시한 7가지 품질기준 자체가 DMF검출 여부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보니 논란이 된 필터에서 DMF가 검출되는지 여부를 대구시교육청이 공개한 시험결과서만으론 파악할 수 없었다.
해당 필터를 판매한 다이텍연구원은 ‘참여연대 마스크 필터 대응 자료’라는 제목을 보도자료를 내고 “나노필터 제작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유기용매가 잔류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에 대해 다이텍은 새로운 공법을 개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텍은 국제적인 공인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을 통해 필터의 유해물질 검출여부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세포독성시험, 피부자극성시험을 통해 우리의 나노필터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증거를 수차례 제시했다”며 “참여연대는 우리 필터에 대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만 할 뿐 다량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와 같은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다이텍연구원은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DMF의 피부, 눈, 전막을 자극해 간에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수준의 농도기준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제시하는 대기 중의 DMF에 장시간 노출돼 활동하는 제조공장의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제시하는 수치로서 완제품의 잔류 DMF 검출 수치와는 전혀 다른 노출 환경 조건에서의 개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식 대구시의원,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시교육청과 대구시, 시의회 등 책임있는 공적기관과 합동으로 검증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즉각 검사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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