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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터 증설 찬성의견, 월성원전 인접마을부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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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06-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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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문기자] 경주시 양남면 소재 월성원자력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을 두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월성원전 최인접 마을인 양남면 일부 주민들로부터 시작된 증설 찬성 분위기가 인근 상가연합회 등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정정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장의 사퇴로 말미암아 공론화 과정이 지연돼 증설 시기를 놓친다면 지역에 미치게 될 영향은 상상할 수 없다며 산업부가 적극 나서서 공론화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30일 월성원전 소재지인 양남면 나아리의 홍중표 이장은 "현재 맥스터 추가 건설에 두고 덮어놓고 반대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체에너지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맥스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원전이 셧다운 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려고 하느냐"며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주민인 우리가 아무런 불안감이 없이 살고 있으니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우리 원전 기술자들을 믿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읍천2리 주진도 이장은 "지난 2016년 강도 5.8의 경주지진이 발생했을 때 원전 직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원전 현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 상황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이 원전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게 됐으며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원자력의 안전운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아무런 불안감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이장은 또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던 원전 주변 마을들이 월성원전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많은 주민들의 일자리가 생겨났다"며 "맥스터 건설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추진돼 주민들의 생활이 지속적으로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정화 재검토위원장의 사퇴 이후 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론화 과정이 지연돼 월성원전의 기존 맥스터가 포화상태에 이를 위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산업부가 나서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나산리 김정원 이장은 "2022년 3월이면 포화상태에 이르는 맥스터 증설은 더 이상 미뤄서 안 되는 문제"라며 "올 3월 기준 기존 맥스터의 포화도가 95.4%에 이르러 공사 기간을 감안 하면 8월까지 해결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원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으므로 산업부가 나서서 빠른 시일 안에 재검토위원장을 선출하고 일정을 늦추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근 마을의 찬성 분위기는 양북면과 감포읍의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자생단체와 상우회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포읍 대본리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월성원전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양남, 양북, 감포 주민들 중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맥스터가 안전하고 순조롭게 증설돼 월성원전이 지역의 경제를 견인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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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