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선 출마선언…˝보수·진보 떠나 통합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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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상원 작성일21-08-04 16:18 조회27,5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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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경기도 파주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8.04.
[경북신문=윤상원기자] 국민의힘 대권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공식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보수와 진보를 떠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통합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약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가감 없이 답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강점을 '통합'이라고 꼽으며 "과거 정치적 분열에 빚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보수적 인사라고 생각할 텐데,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은 아니다"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오랜 법관 생활을 했고 보수와 진보 떠나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과 힘을 합하면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평생을 법조인, 감사원장으로 살아온 그에게 '역대 대통령 중 헌법 가치를 가장 잘 지킨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승만"이라는 답이 나왔다.
최 전 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건국의 기초를 놓았던 분"이라며 "물론 공과가 있고 여러 말이 있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갈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기초를 놓았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장 시절 겪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도 털어놨다. 그는 "감사원이 위원 임명과 관련해 갈등 있었던 건 잘 아실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공직자 임명을 하고, 또 그런 사람들이 기관에 충성하는 게 아니라 정권에 충성해 각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은 여러 국정 들여다보지만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여러가지 불합리한 국가 정책들 감사원으로서는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온 배경에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외교·안보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우리의 안보를 위해서 하는 한미연합훈련이 왜 북한 김여정의 발언으로 연기되고 중단돼야 하는지 저는 이해 못하겠다"며 "안보의 주체는 우리"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대중(對中) 외교를 놓고서는 "우리 외교의 가장 첫 번째는 '원칙있는 외교' '국익 외교' '당당한 외교'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무슨 말을 해도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정부의 외교 태도에 많은 국민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우리 사이의 경제적 이익은 상호적"이라며 "당당한 외교 펼치면서 이제는 가치를 자유민주주의·법치·인류의 평화 등을 공동으로 하는, 그런 나라로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중국과 외교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한지 얼마 안됐다"…정치 새내기의 진솔한 답변
최 전 원장의 이날 출마선언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후 약 20일,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에 이뤄졌다.
준비가 미진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솔직함으로 정면 돌파했다.
최 전 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기업 옥죄기 법안'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뒤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됐다", "더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경제관을 비판한 데에 "어떻게 김 전 부총리만큼 경제를 알겠나"라며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대안을 내놓겠다"며 웃으며 대답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출마선언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도 들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국정 전반의 정책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대권 출사표에 "무너져가는 나라,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어"
최 전 원장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저는 감사원장으로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랬던 제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직에서도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직무를 수행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벽에 부딪혔다. 그 벽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의 파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격과 시장 경제 원리의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과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이 현 정권의 대안임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젊은이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하여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취업을 가로막고 있는 노조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너진 공교육은 정상화하고,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국가 에너지정책은 전면 재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 원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제1의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무너졌다"며 "잘못된 이념과 지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해 온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정책의 합리적 추진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과거에 얽매여서는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이제는 지긋지긋한 정치적 내전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치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의 출마 선언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행사 초반에 직접 애국가를 제창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북신문=윤상원기자] 국민의힘 대권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공식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보수와 진보를 떠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통합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약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가감 없이 답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강점을 '통합'이라고 꼽으며 "과거 정치적 분열에 빚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제가 보수적 인사라고 생각할 텐데,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은 아니다"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오랜 법관 생활을 했고 보수와 진보 떠나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과 힘을 합하면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평생을 법조인, 감사원장으로 살아온 그에게 '역대 대통령 중 헌법 가치를 가장 잘 지킨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승만"이라는 답이 나왔다.
최 전 원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건국의 기초를 놓았던 분"이라며 "물론 공과가 있고 여러 말이 있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갈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기초를 놓았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장 시절 겪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압박도 털어놨다. 그는 "감사원이 위원 임명과 관련해 갈등 있었던 건 잘 아실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공직자 임명을 하고, 또 그런 사람들이 기관에 충성하는 게 아니라 정권에 충성해 각 기관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은 여러 국정 들여다보지만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여러가지 불합리한 국가 정책들 감사원으로서는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온 배경에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외교·안보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우리의 안보를 위해서 하는 한미연합훈련이 왜 북한 김여정의 발언으로 연기되고 중단돼야 하는지 저는 이해 못하겠다"며 "안보의 주체는 우리"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대중(對中) 외교를 놓고서는 "우리 외교의 가장 첫 번째는 '원칙있는 외교' '국익 외교' '당당한 외교'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무슨 말을 해도 굴종적인 태도를 보이는 현정부의 외교 태도에 많은 국민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우리 사이의 경제적 이익은 상호적"이라며 "당당한 외교 펼치면서 이제는 가치를 자유민주주의·법치·인류의 평화 등을 공동으로 하는, 그런 나라로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중국과 외교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입문한지 얼마 안됐다"…정치 새내기의 진솔한 답변
최 전 원장의 이날 출마선언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후 약 20일, 지난 6월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에 이뤄졌다.
준비가 미진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솔직함으로 정면 돌파했다.
최 전 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기업 옥죄기 법안'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뒤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됐다", "더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권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경제관을 비판한 데에 "어떻게 김 전 부총리만큼 경제를 알겠나"라며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대안을 내놓겠다"며 웃으며 대답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출마선언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도 들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국정 전반의 정책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하고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대권 출사표에 "무너져가는 나라,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어"
최 전 원장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저는 감사원장으로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랬던 제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직에서도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직무를 수행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벽에 부딪혔다. 그 벽은 '권력의 단맛에 취한' 지금의 정권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의 파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공격과 시장 경제 원리의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과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자신이 현 정권의 대안임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젊은이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제거하여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취업을 가로막고 있는 노조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너진 공교육은 정상화하고,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국가 에너지정책은 전면 재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 원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 제1의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무너졌다"며 "잘못된 이념과 지식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해 온 탈원전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정책의 합리적 추진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과거에 얽매여서는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이제는 지긋지긋한 정치적 내전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치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의 출마 선언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행사 초반에 직접 애국가를 제창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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