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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를 '독도 지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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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0-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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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에 대표적인 호남민요인 강강술래가 울려 퍼졌다.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진도 소포리 마을주민 40여명이 지난 29일 독도를 찾아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를 공연한 것이다. 국도 동쪽 끝 독도에서 우리나라 서남쪽 끝자락에 있는 진도의 민요가 울려 퍼졌으니 독도가 실로 우리 땅, 우리 국민의 땅임을 새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강강술래는 임진왜란과 관계가 있다. 당시 우리 군의 열세를 극복하고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전술로 활용해 승리를 거두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따라서 최근 독도를 둘러 싼 일본의 도발에 남도(南道) 민중의 외침으로 크게 일갈(一喝)한 셈이다. 과거 왜군을 물리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강강술래를 독도에서 400여 년 만에 재현함으로써 독도 수호의지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는 경북도가 '민족의 섬 독도'를 전 세계인에게 '문화예술의 섬'으로 알려나가기 위해 전통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독도 홍보정책의 일환이다. 도는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힘써 왔다. 지난 4일에는 영남대학교 노천강당에서 '독도수호 힙합페스티벌'을 개최, 젊은이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였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4회 독도문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25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독도문화 대축제'를 개최했다. 거기에는  '독도 본적지 국민!독도사랑 전진대회', '명예 수토사 임명', '독도 플래시몹', '독도 힙합뮤지컬', '독도 체험프로그램'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독도를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임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국민의 하나 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며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진도 민요의 독도 공연보다 더 상징적인 '국민화합'이 어디 있겠는가.
 때마침 울릉군도 목포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땅 독도 그리고 안용복'이란 주제로 순회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순회전시회는 안용복기념관에 소장하고 있는 안용복의 업적과 관련한 주요 자료와 독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 및 고문서 등의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서 목포대학교학생 및 교직원과 지역민들에게 안용복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소개함과 동시에 독도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주기위해 기획된 것이다. 독도를 주제로 동서가 이렇게 '한마음'으로 서로 교류 소통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독도수호 정신에 남녀노소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영호남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강강술래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듯 우리 땅 독도도 하루빨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화의 섬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 큰 흐름에 강강술래가 독도지킴이로 자리 잡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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