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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바다 200km 소용돌이, 어로 활동·항해에 '지장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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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6-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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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 최근 울릉도 바다를 중심으로 약5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직경 200km 규모의 소용돌이의 정체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가 실체를 규명했다.
 1일 과학기지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 태하항 해상 1.5km 지점 (수심 400m)에서 관측한 수심별 수온분포를 확인해 보면 소용돌이로 인해 수심 50~250m까지 수온 10.3도 내외로 매우 일정한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직경 200km의 소용돌이는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위력은 걱정할 만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재 울릉도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소용돌이는 직경 200km 규모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5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회전 속도는 한 시간에 1.8km 정도로, 즉 보행 속도의 절반 정도로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어로활동이나 항해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울릉도 주변에 나타난 소용돌이 현상은 학계에 오랫동안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왔던 현상이다. 바닷물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소용돌이 중심부에서 주변에 비해 따뜻한 물이 깊은 곳까지 갇히기 때문에 흔히 난수성 소용돌이라고 한다. 울릉도 주변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동한난류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냉수가 복잡하게 만나는 해역이어서 바닷물이 마치 뱀처럼 꾸불꾸불하게 움직이고 있다. 동시에 지구 자전 운동에 따른 회전 효과, 그리고 울릉도 주변의 해저 지형의 영향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런 소용돌이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멕시코 만류가 흐르는 미국 동부 연안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동해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오랫동안 흥미로운 연구과제로 대두돼 왔다.
 해양과학기지 김윤배 연구원은 "최근 어업인 간담회에서도 이 난수성 소용돌이에 대해 설명한 바가 있다"면서 "이 현상이 지역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전남억 기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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